갑자기 쌀쌀한 계절이 되었어요
대구 북구에 있는 대구 체육관 근처에 있는 아주 오래된 맛집을 갔는데요
추운 날씨에 딱 맞는 얼큰한 해물탕입니다.
1. 위치와 정보
하나해물탕
대구 북구 산격로9길 9 1층
053-941-2080
12:00~21:00(매일)
대구 북구 대구체육관 맞은편에 있는 하나해물탕인데요
한여름만 빼고 자주 가는 맛집이고 단골집 입니다.
경북대학교와도 가깝고, 침산동과도 가까워요
주차장이 별도로 없어서 주차는 조금 힘든 점이 있지만
골목에 있다보니 주차는 보이는 곳에 그냥 하는 편입니다.
2. 메뉴와 분위기
네, 여기도 단일 메뉴입니다.
그냥 2명이요, 3명이요 하면 해물탕 사람수만큼 줍니다.
몇 년 전에는 좌식테이블이어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데 불편했는데 의자테이블로 바뀌어서 편해졌어요.
대신 신발 벗고 들어갑니다. 전에 회사 대표님과 왔는데, 마침 의자로 바뀌어서 양말 안신은 발이 좀 덜 부끄러웠죠.
기본 반찬 세팅해주시는데요, 위는 작년, 아래는 올해입니다. 반찬이 같죠? 굴은 조금 있다가 주셔서 굴도 있습니다.
여기 특징이 생굴을 무쳐서 주시는데 굴이 엄청 크고 싱싱합니다.
여기 해물탕도 맛있지만 이 생굴이 가끔 생각나거든요!
아이와 오시는 분은 김가루와 오징어채가 있어서 괜찮을것 같고요
저 겉절이 김치는 여태 먹어본 어디와도 비교가 안될 만큼 맛있어요.
너무 배추가 살아있지도, 푹 삭지도 않은 정말 딱 좋은 배추익기에 양념도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아요
보통 여기 오면 김치 추가로 더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맛
와 냄비 낡은 거 너무 정겹지 않나요?
설렌다고요!!
끓을 때까지는 뚜껑 열면 안 된대요 살짝만 열어볼까요?
아오 너무 궁금하잖아요! 야채도, 새우도 낙지도 다 너무 싱싱하고요
잘 안 보이지만 아래 미더덕이랑 각종 조개들이 엄청 많이 있어요(보이지 않아 아쉽)
이따만한 대게가 들어있어요, 2인분입니다.
조개양도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어요.
공깃밥 두 공기 순삭입니다. 전혀 맵지도 않고 맛이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육수 부족하면 더 주시긴 하는데요. 양이 많아서 진짜 배불러서 더 못먹겠더라구요.
TMI지만 주방에는 할머니와 할머니 동생이신 이모님이 계시고요, 홀에는 둘째 아드님 내외가 계십니다.
자주 가다 보니 할머니와 얘기도 자주 하게 되었는데요
큰 아드님이 하나은행에 입사하였다고 해서 하나해물탕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 아드님이 높은 자리에 가시고 지금은 하나카드 사장님이 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자식 자랑하시는 할머니 너무 표정도 밝으시고 행복해 보이셨어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 뿐입니다.
가시는 손님들에게 요구르트 하나씩 건네주시는 정겨운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