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늘은 뜨는 막창집 한번 가볼까? 하고 반신반의하며 가게 된 곳이 감동스러워서 소개할까 합니다.
찬앤찬막창
대구 북구 침산남로 8
053-201-3777
17:00~24:00(매주일요일 휴무)
주차장 있음(약 6~7대 정도 주차가능)
6시 땡 마치고 왔는데요, 그전에 동생이 먼저 도착해서 대기를 해두었어요. 예약불가합니다.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많은 듯합니다. 오픈런이 된 지 오래되었다고 해요.
예전에 서구 쪽에 있었던 동네 맛집이었다고 해요.
알음알음 맛난 집으로 입소문이 나서 침산동으로 옮긴 곳이라고 하네요.
침산동에만 맛집으로 유명한 막창집이 몇 군데 있는데요. 찬앤찬이 더해져서 침산동은 막창의 동네 같네요!
자리는 많아서 왔을 때 바로 들어오진 못했지만 금방금방 자리가 나는 편입니다. 테이블이 많아요.
대부분 대구에서 막창은 3인분부터 기본 주문이라고 보셔야 해요
저흰 3인분 주문하고 생삼겹도 주문을 했습니다.
막창이 워낙에 기름기가 있다 보니, 기름기가 적은 막창을 원하시면 따로 손질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장 예민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키위와 파인애플로 숙성했다면 사장님이 숙성에 진심을 다하셨다고 봐도 될 듯합니다.
기본반찬이 나오고요, 반찬이 깔끔했습니다. 불판 얹어질 곳도 깨끗하게 닦여져 있네요. 위생만족입니다.
셀프바가 있어서 웬만한 것들은 다 셀프바에서 가져오시면 돼요
셀프바에는 막장 소스도 있지만 파와 청양고추는 주문하셔야 합니다.
야채 종류가 참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상추, 쌈배추, 청경채, 치커리, 깻잎, 당귀가 있네요. 당귀가 한약재향이 나면서 느끼함을 잡아줘서 갠적으로 좋아해요
같이 구워 먹을 수 있는 가래떡, 대파가 있는데요. 대파 맛있어요!
동글동글 길죽하게 잘리지 않은 채 주는 것이 이곳의 특징입니다. 우선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옵니다.
막창의 생명이죠. 얼만큼 부드럽게 숙성하느냐와 이 초. 벌. 구. 이!!!
막창의 도시 대구에 많은 막창집이 있는 것은 알고 계실 겁니다.
3대 막창집이라고 해서 예전부터 유명한 걸**막창, 미***막창, 구**막창
이 세 군데는 기본적으로 다 가봤고 각각의 특징들이 조금 있습니다.
어느 곳은 많이 느끼하고요, 어느 곳은 조금 질기단 느낌이 있습니다.
각자의 식감 취향대로 가는 것 같아요
너무 부드러운 지 슥슥 잘려서 열심히 구워봅니다.
초벌구이가 되어서 나온지라 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아요
막창 츄릅~오랜만에 먹는데요.
두께도 많이 두꺼워 보이지 않고, 일단 육안으로 보았을 때는 괜찮은 느낌이었어요
자를 때도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파를 처음부터 같이 올려서 기름기에 익게 두었습니다.
와, 제법 다 익었네요.
이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적당히 노릇노릇하게 익었네요. 식감이 부드럽고, 지금껏 먹은 막창 중 최고네요.
아니 이런 곳을 제가 모르고 있었다니요!!
막장에 청양고추와 대파를 듬뿍 넣고 푹 찍어서 열심히 먹었네요
게눈 감추듯이 먹다 보면 막장소스가 금방 떨어집니다..ㅠㅠ
막창은 금방 익는데, 생삼겹은 덩어리째 나와서 익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요.
막창을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은 생삼겹도 같이 주문하셔서 드셔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삼겹살도 싱싱해서 고기 잡내도 나지 않네요
막창은 정말 부드럽네요. 막창집의 차이라면 손질하는 것과 이 막창을 얼마나 부드럽게 해 주시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너무 부드러우나 기름기가 많아도 안되는데, 찬앤찬은 부드러우면서도 기름기가 많지 않았어요.
슬쩍 보니 주방도 오픈되어 있어서 손질하는 모습이 슬쩍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직원들이 많아서 주문하거나, 추가요청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지 않나 싶네요.
으레 맛집들을 가면 직원이 몇 없거나, 오래 걸려서 한참 기다리는 것이 일인데 말이죠.
직원들이 항상 왔다 갔다 해요. 뭐 필요한 건 없는지, 부족한 건 없는지 모든 테이블을 돌아다니시더라고요.
진심 칭찬합니다.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대기석엔 아무도 없더라고요
여기 사람이 분명히 꽉 차 있었는데 말입니다.
내가 도저히 대기할 자신이 없다 하시면 근처에서 1차 한잔 하시고 찬앤찬에서 2차로 드시는 것 추천합니다.
9시쯤 오면 이렇게 조용해요.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요. 어묵탕이 있으니 안주로도 괜찮더라고요.
추위에 떨지 않도록 안에 따뜻하게 난로가 있어요. 대기석도 넓어서 앉을 공간이 많았습니다.
작지만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직원들은 다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맛과 서비스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막창집은 찬앤찬으로 정하면 될 것 같네요! 아...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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